2008/06/10 07:16

[Euro2008 Grp C] 루마니아 선방 (0:0) 프랑스 갑갑, 네델란드 대박 (3:0) 이탈리아 패닉 LoL

원래 유로컵이 이래야 되는 거다. 사실 그동안 Grp A, B 경기들은 뭐 누가 봐도 뻔한 결과들만 나와 다분히 실망(?)스러웠는데, 역시 C 조는... 기대했던 거의 그대로의 전형적인 난장판이 되어 가고 있다. 어제 저녁까지의 개인적인 예상기대에 의하면 루마니아가 프랑스를 잡고 네델란드가 이탈리아와 힘만 빼고 비기는... 대충 그런 시나리오가 재밌어 보였으니 말이다 >_<

루마니아 vs. 프랑스: 애초부터 프랑스/이탈리아와는 적당히 비기고 (지역 예선에서 만나 나름 재미 좀 본) 네델란드를 제물로 죽음의 조를 탈출하자...는 전략이었던 루마니아에게, 프랑스가 너무나 순순히 그래, 그래, 그렇게 해~라며 말려들어 버린 게임. 혹 뜨레제게같이 성격 안 좋은 친구가 끼어들어 싫어, 난 골 넣는 거 밖에 몰라~ 이럴까봐 미리 국대에서 빼두었고, 국대에서 빼돌리는데 실패한 앙리는 고맙게도 감독 맘을 알고 지가 알아서 아픈 척 해 주기까지 했다.

네델란드 vs. 이탈리아: 조예선 탈락부터 우승까지 모든 게 다 가능한 두 팀의 대결 치고는 너무나 싱겁게도 - 오심일 가능성이 많은 첫 골을 내준 이탈리아가, 모처럼 우리가 첫 골 먹었으니 이참에 지난 30년 동안 지지리도 괴롭혀 온 거 사과할께... 그동안 쌓인 거 오늘 다 풀어...라는 의미에서, 네델란드의 동의도 없이 지들이 그냥 접어 버린 게임. 혹 데 로씨나 카싸노처럼 젊고 예의없는 녀석들을 일찍부터 뛰게 했다간 그런 아름다운 속죄의 게임이 불가능해 질 지도 몰라서 감독 나름대로 고민도 좀 했던 흔적이 엿보인다.

아무튼 오늘 결과 때문에 나머지 경기들, 특히 마지막 경기인 [프랑스 vs. 이탈리아]가, 지난 유로2000 결승전 내지 월드컵2006 결승전 정도로, 그야말로 활활 타오를 것 같다. 물론, 그렇게 두 팀이 지들끼리 피터지게 싸우게 내버려두고, 네델란드와 루마니아가 8 강으로 날아가 버리는 시나리오도 매우, 충분히 가능하다 >_<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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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/06/08 23:18

OMG... 고난의 행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..

사용자 삽입 이미지
지난 주 목요일, 1차 때에 비해선 그다지 준비한 건 없지만 그래도 나름 고문스러웠던 2차 논문 심사를 마치고 또 며칠동안 퍼졌다가, 지난 새벽의 Euro2008 개막전을 보면서 다시금 기운을 차렸다. 그래 한 주가 시작되려는 이 시각에, 이번 달의 남은 일정을 펼쳐 봤더니... 여전한 고난의 행군이다 ㅠㅠ 아...

(혹 내일 새벽, 폴란드의 레지스탕스들이 독일 전차를 뒤집어서 불태워 버리는 정도의 사고라도 쳐 준다면 조금은 위안이 되겠지만 ㅎㅎ ) 방금 끝난 경기 결과... 독일 2 : 0 폴란드... 결국 또 다 깔려 죽었다 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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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/05/25 19:14

Caterina Caselli

Caterina Caselli - E' domenica mattina
E' domenica mattina


Viva, la YouTube~! LoL

한창 소위 '입시'에 시달리고, 영원히 생각하기도 싫을 뿐만 아니라 (언젠가 생길지도 모를~!) 내 아이에게도 결코 경험하게 하고 싶지 않은 지긋지긋한 이 나라에서의 학창 시절에... 나에게 잠깐이나마 행복한 휴식이 되어 주었던 많은 아름다운 것들... 중 한 가지는 바로 음악이었고, 그 중에서도 Caterina Caselli의 1974년도 음반 - 아마 그녀의 가수로서의 인생에는 마지막 정규 음반이었을 - "Primavera (봄)"는 15 년 전 즈음에 내가 가장 즐겨 들었던 - 잠깐 기억을 검색 중...대부분 음반들은 전영혁의 음악세계를 통해 알게 된 작품... 그리고 그 중 상당수는 시완레코드 라이센스 - 20 장의 음반 중 하나일 것이다.

벌써 15 년 세월이 지나 인터넷 시대가 된 지금, Caterina Caselli의 음악을 듣고, 그녀의 젊었을 적, Primavera 이전, 60 년대와 70 년대 초의 활약상(?)을 다시 보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게 됐다. (사실 Napster가 지금의 YouTube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끌 때, 즉 10 년 쯤 전이 더 간편하고 낭만적이긴 했다 ^^ 동영상이 아니라 mp3 파일 ONLY이긴 했지만) 지난 몇 주 학위 논문에 바빴던 시간동안 나에게 거의 유일한(? 가벼운 맥주나 tremulous 한 두 판 같은 건 제외!) 낙 또한, 바로 YouTube에 올라온 그녀의 동영상들을 감상하는 것... 이젠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게 되었기에 기쁨이 두 배다 ^^

Caterina Caselli /까떼리나 까젤리/ ...................... Una vita in musica
  • 귀엽고 까불고 잘 놀고 노래 잘 하는 - 하지만 안타깝게도(?!) 나보다 30 년이나 먼저 태어난 - 소녀;
  • 이탈리아 대중 음악의 60 년대 비트 시대가 낳은, 그리고 그 시대를 이끈 아이콘 중 하나; (다큐멘터리 동영상을 보니 교통사고로 돌아가실 뻔한 일도 있었고... TV 생방송 중에 방청객과 말다툼을 벌이고는 삐져서 집에 가 버리는... 요즘 식으로 말해 초대박 방송사고(?)를 치기도 했다..;; )
  • 70 년대를 거치며... (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락의 전성기 때는 오직 하나의 이색작 "Primavera"만을 발표) 노래를 부르는 대신 음악을 만드는 프로듀서로의 변신;
  • 재능있는 음악계 새내기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대모(Godmother)로;
  • 그리고 지금은 안드레아 보첼리 등 소수정예(?) 음악인들을 거느린 Sugar 레코드의 최고 경영자... 여전히 밝고 친절하고 열정적이고 아름다운. >_<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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